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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First Blood, 1982)

by 머니머니해조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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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이미지

우리의 이미지와 너무나 다른 인간 람보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그린베레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존 람보가 옛 전우를 찾아오지만 그는 이미 1년 전 베트남 전에서 얻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다. 충격을 받은 람보는 정처없이 걷다가 어느 마을로 들어서는데. 순찰 중이던 마을의 보안관이 허름한 야상에 침낭을 짊어진 람보를 보고는 길 안내를 해줄 것처럼 하다가 마을 외곽에 내려주고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한다. 이에 반발심을 느낀 람보는 다시 마을로 들어서고 이에 분노한 보안관이 람보를 연행한다. 이후 부보안관과 부하 보안관들에게서 강압적인 심문을 받게 되고 전쟁의 아픈 기억들이 조금씩 생각나서 괴로워하는 람보. 이런 람보의 비협조덕인 태도에 화가난 부보안관을 목욕을 시킨다며 옷을 벗기고 때리고 물대포로 물고문을 하고 면도를 한다며 람보를 뒤에서 붙잡고 면도칼을 들이대자 전쟁에서 포로가 되었을 때 당했던 지독한 고문이 오버랩되며 보안관들을 자신을 죽이려는 적으로 간주하고 전쟁에서 체득한 생존 본능으로 보안관들을 제압하고 경찰서를 빠져 나간다. 보안관들이 쫒아오자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빼았아 근처 산으로 도주한다. 

한편 보안관은 도주한 람보를 잡기 위해 모든 보안관과 동네 주민의 협조를 얻어 산으로 추적을 시작하고, 부보안관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람보를 죽이기 위해 헬기에서 사격을 가한다. 이에 람보는 살기 위해 헬기를 향해 돌을 던지고 그 돌이 헬기에 맞아 놀란 헬기 조종사가 헬기를 흔드는 바람에 부보안관이 헬기에서 추락해 사망한다.

람보를 잡기 위해 보안관들은 다시 산으로 올라가게되고 이미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베트남 전에서 익힌 각종 부비트랩과 매복전으로 보안관들을 하나씩 중상을 입히고 전투 불능으로 만든다. 마지막 남은 보안관마저 사로잡은 람보는 보안관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모두 죽일 수 있었으나 죽이지 않았다고 자신을 더 이상 쫒지 말라고 경고하고 풀어준다.

더 이상 자신들 만으로 람보를 잡을 수 없게된 보안관은 주경찰과 주방위군까지 동원하게 되고 그들은 존 람보가 베트남전 참전 용사이자 명예훈장까지 받은 전쟁 영웅임을 알게 된다. 결국 그린베레 시절 자신의 상관이었던 트라우트만 대령까지 람보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 온다. 한편 람보는 탄광에 은신하며 보안관들로 부터 빼앗은 무전기로 자수하라고 끊임없이 자신을 회유하는 무전을 받지만 무시한다. 트라우트만 대령은 람보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아는 트라우트만 대령의 설득에 람보는 순간 흔들리며 죽어간 자신들의 동료와 단지 식사 한끼를 먹기위해 들어간 마을에서 보안관들에게 당한 부당한 대우를 하소연한다. 트라우트만 대령의 설득이 성공하는듯 했으나 그들이 자신을 먼저 공격했다는 말을 남기며 무전을 끝내 버린다. 결국 람보를 잡기 위해 주 방위군까지 동원하여 무차별 사격을 가한다. 그리고 연일 방송에서도 명예훈장까지 받은 그린베레 참전용사가 미쳐서 살인자로 매도하기 시작한다. 좁혀오는 포위망에 람보는 탄광 깊숙히 숨어들고 주방위군을 로켓탄을 쏴서 탄광을 날려버린다. 모두들 람보가 죽었다고 확신한다. 탈출구를 찾은 람보는 탄광을 무사히 탈출하고 지나가던 주방위군 트럭을 탈취하고 마을로 향한다.  람보가 살아서 트럭을 탈취해 마을로 온다는 사실을 알게된 보안관들은 비상이 걸리고 람보는 탈취한 트럭으로 보안관들의 저지선을 그대로 밀어버리고 마을로 진입한다. 람보는 주유소와 건샵들을 차례로 폭파시키고 변전소마저 파괴하여 마을의 전기마저 끊어 버린다. 한편 모든 사람들이 람보를 추적하기 위해 나가고 홀로 남은 보안관에게 람보가 찾아와 기관총을 난사해 부상을 입힌다. 쓰러진 보안관 앞에 모습을 드러낸 람보. 자신을 죽이라는 보안관의 말에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트라우트만 대령이 나타나고 람보를 저지한다. 이미 밖은 주경찰과 주방위군으로 포위된 상태. 끝까지 설득하는 대령에게 람보는 자신이 베트남에서 겪은 동료를 잃은 이야기와 살아돌아온 고국 공항에서 베이비 킬러라는 비아냥을 들은 얘기, 전장에서는 전쟁영웅으로 칭송받던 자신이 고국에서는 주차요원 자리조차 구하지 못하는 베트남 참전 용사를 대하는 조국의 태도에 분노하며 기관총을 던지고 결국 항복하게 된다.

 

사라지지 않는 악몽. PTSD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람보1에서의 람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람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람보2 이후에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이는 (물론 전투 중이기는 하지만) 인물이 아니다. 밤마다 PTSD로 잠을 설치고 정상적인 일자리는 구할 수도 없고, 자신을 대하는 사회의 편견과 곱지않은 눈초리를 온몸으로 겪으며 사회와 서서히 담을 쌓아가는 참전 용사일 뿐이다. 사회에서 한발짝 떨어져 조용히 살고 싶은 그를 사회는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허름한 옷차림과 참혹한 전쟁의 상처로 몸부림치는 그들을 마약 중독자 사회 부적응자로 낙인 찌고 그들을 배척할 뿐이다. 그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바쳐 싸우고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사회의 냉담한 시선까지 받아야 했으니 그들의 증오심은 얼마나 대단했을까. 요즘은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그 당시 미국 사회는 베트남 전쟁 후 참전 용사들이 겪는 고통을 정신병이라고만 치부했다.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참전 군인에 대한 대우가 남다른 미국이지만 오직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참전 군인에 대한 대우만 유독 싸늘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그렇지 않지만 반전에 대한 열기가 커져가던 68년부터 종전 후까지 명분없는 전쟁에 수많은 생명과 돈을 쏟아부은 미국은 전쟁까지 패하면서 더욱 여론은 악화되며 베트남 전쟁은 미국인들의 수치의 대상이 되었고 잊혀져 갔으나 이제 그러한 사회의 부당한 대우를 깨트리기 위해 우리의 영웅 람보는 산으로 향하고 트라우트만 대령을 통해 우리에게 제발 자신들을 내버려 달라고 자신들을 인간답게 대우해 달라고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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