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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2011)

by 머니머니해조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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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이미지

끝난 줄 알았던 전쟁. 누구를 무엇을 위하여 그들은 희생되었나.

1953년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고 휴전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방첩대 중위 강은표는 휴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다 상관에게 찍히게 되고 결국 전쟁 영웅이라는 칭송을 받는 동부전선 악어중대에서 아군 군사우편으로 인민군이 고향에 편지를 보낸 사건과 전사한 중대장이 아군 지휘관용 권총에 죽은 것도 같이 수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때 상관이 김수혁이라고 아는지  물어보고 은표는 대학 친구라고 대답하고 전쟁 중에 실종됐다고 말한다. 그러자 상관은 김수혁이 악어 중대에 있다고 말한다. 수혁은 전쟁 초기 의정부 전투에서 은표의 부하 소대원이었다. 전투에서 심한 두려움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심약한 이병이었던 그는 친구인 소대장 은표와 퇴각하다 인민군의 포로가 된다. 거기서 인민군 중대장 현정윤을 만나고 그는 "어리버리들. 너희가 와 전쟁에 지는지 아네? 너들이 와 도망치기 바쁜 줄 알아? 그건 와 싸우는지를 모르기 때문이야. 이 전쟁 일주일이면 끝난다. 전쟁이 끝나면 이 조국에 정말 필요한 건 너들이야. 조용히 고향에 가서 조용히 숨어있다가 전쟁이 끝나면 조국 재건에 나서라우."라며 그들을 폴어 주는데 그때 수혁은 그들이 데려가고 은표는 풀어준 것이다. 

악어중대 신임 중대장 유재호와 신병 남성식을 태우고 동부 전선 애록(AERO-K)고지에 있는 악어 중대에 도착한 은표는 전쟁고아들을 데리고 있고 춥다고 인민군 군복도 아무렇지 않게 입고 있는 병사 등 뭔가 다른 부대와 다른 분위기에 수상함을 감지한다.

그리고 부대를 둘러보던 중 강력한 진통제인 모르핀을 맞고 있던 신일영을 보고 그가 어리지만 대위라는 것에 더 놀란다.

작전 회의 시간 신임 중대장은 애록 고지에 대공포를 설치하라고 지시하고 신일영이 대공포를 뺏기면 큰일난다고 반대하지만 신임 중대장은 안 뺏기면 된다며 무시한다. 2소대장 김수혁 중위가 들어오고 수혁과 은표는 그렇게 재회한다.

서로 안부를 물으며 수혁은 은표에게 진짜 왜 왔는지를 묻고 은표는 인민군과 내통자가 있다고 말하고 수혁은 웃으며 그게 말이되냐고 하고 은표도 역시 그러게 말이다며 웃어넘긴다.

어느 날 아침 중대장이 급히 병사들을 깨운다. 적들이 애록 고지를 기습해 다시 빼앗겼다는 소식을 전하자 병사들은 대공포라고 말하고 중대장은 멋쩍은 표정을 짓는다. 그들은 다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출정한다. 수혁의 2소대와 은표는 공격에 앞서 대공포를 처리하기 위해 투입된다. 인민군복을 입고 적진에 들어간 수혁은 발각되지만 수혁의 신호로 소대원들의 일제 제압 사격으로 인민군을 제압하고 대공포를 파괴하고 중대로 복귀한다. 곹 미군의 공중 폭격이 시작되고 그와 동시에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고 쏟아지는 포탄과 죽어 나가는 병사들을 보며 은표는 잠시 패닉에 빠지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전진한다. 전진하던  악어 중대 앞에 적의 벙커를 발견하고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기관총 세례에 많은 병사들이 희생된다. 신일영은 병사들에게 일제히 수류탄을 던지라 명령한다. 어쩔 거냐는 병사들에게 "누구든 짧게 던지면 내가 죽는다."라는 말과 함께 병사들이 수류탄을 일제히 던지고 그 틈을 타 적 벙커를 향해 돌격하고 결국 벙커를 제거한다. 그렇게 엄청난 희생과 함께 고지를 재탈환한다. 참호를 다시 재정비하던 은표에게 수혁은 자신들을 풀어준 인민군 장교 현정윤이 이곳에 있다고 말하고 수혁을 그를 다시 만나면 왜 싸우는지 물어본다고 말한다. 그때 지하 벙커에서 술에 취한 채 나오는 남성식을 본 은표는 그곳으로 가고 거기서 술을 마시고 있는 수혁과 2소대원을 발견하고 추궁하는데 인민군이 남긴 편지를 보게 된 은표 그때 양상사가 총을 겨누고 은표도 권총으로 양상사를 겨눈다. 서로 총을 겨누는 긴박한 상황에서 수혁은 2소대가 빨갱이와 내통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은표에게 자신들이 숨겨놓은 보급품을 인민군이 싹 먹고 똥을 싸놓고 잘 먹었다고 편지를 남겨놨고 그들은 다시 온잦 욕을 적어 숨겼고, 다시 그들이 재탈환했을 때 술과 편지가 있었으며 그 편지는 남한 지역에서 징병됐거나 월북해 인민군이 된 병사들이 고향에 보내는 안부 편지였다. 그걸 수혁이 부쳤고 그 뒤로 그들은 서로 담배나 술 성냥 등을 주고받았던 것이다. 그게 다냐는 은표에게 "그럼 뭐 또 뭐가 있을까. 우리가 군사기밀이라도 팔아넘겼을까 봐? 거기 우리 목숨이 걸려있는데."라고 말하고 은표는 총을 거둔다. 밖으로 나온 은표와 수혁. 은표와 수혁은 죽은 전임 중대장 기철진에 대해 물어보고 무능한 상관이었던 그가 전투 중 도망가다가 자신의 총으로 자살했다고 말하고 은표에게 니가 여기서 알아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하고 그냥 죽기 전에 떠나라고 말한다. 

고민에 빠진 은표는 한밤중 근처 계곡을 뒤지다가 수상한 소녀를 만나고 마을 주민이라 생각한 은표는 초콜릿을 주며 보낸다.  또다시 끝도 없이 이어지는 전투. 서로 뺏고 뺏기는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된다. 거기서 아무런 의미 없이 희생되는 수많은 병사들. 겨울에서 봄으로 다시 여름으로 계절은 바뀌고 주인 잃은 철모들만 늘어간다. 53년 6월 다시 탈환한 고지의 벙커에서 그들은 여전히 인민군이 묻어둔 상자를 꺼내고 술을 꺼내 마신다. 거기에 은표도 있다. 그중 인민군이 남긴 가족사진을 보는데 귀여운 여동생의 모습에 수혁은 사진을 가지고 은표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니 형수님 될 사람이라고 말하고 사진을 보던 은표는 사진 속 여동생이 며칠 전 계곡에서 만난 소녀라는 사실을 알아본다.

얼마 후 중공군 2군단이 근처에 있다는 첩보가 들어오고 확인하러 간 3중대 척후병들이 연락 두절됐고 그들은 사람이 먼저 죽고 정확히 이초 뒤에 총성이 울린다고 해서 이초라고 불리는 인민군 저격수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수혁을 이초를 잡아 오겠다고 자원한다. 열명을 선발해 수색에 나선 수혁과 은표. 주변을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잠시 쉬는 사이. 소변을 보던 성식이 갑자기 쓰러지고 정확히 이초 뒤 총성이 울린다. 다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성식. 그러나 그들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 동료를 구하기 위해 오는 병사들을 차례로 저격하기 위해 저격수들이 쓰는 유인책임을 알기 때문이다. 수혁은 저격수의 위치를 찾기 시작하고. 고통에 울부짖는 성식을 구하려는 은표에게 수혁은 아직 한발 더 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병사들을 유인하기 위해 성식을 바로 죽이지 않고 한 발 한 발 고통을 주려는 것인데 그걸 알고 성식을 이용해 저격수를 찾으려는 것이다. 은표는 성식을 구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성식에게 뻗으며 잡으라고 말하고 그 순간 이초가 총을 쏴 방해하고 그 사이 수혁은 이초의 위치를 파악 무전으로 포격을 요청한다. 끝까지 성식을 구하려는 은표 앞에서 성식을 끝내 마지막 한 발을 맞고 전사하고 그와 동시에 이초가 있던 곳에 아군의 포격이 쏟아진다. 포격 지점으로 이초의 시체를 찾으러 간 수혁은 이초가 살아있음을 알게 되고 성식의 시체 앞에서 슬퍼하던 은표는 이초를 발견하고 쫓아간다.

격투 끝에 이초를 잡지만 이초는 그가 초콜릿을 주며 보낸 그 소녀였다. 이초는 자신이 방금 저격한 성식이 전선야곡이냐고 물어보고 은표는 그를 풀어준다.

복귀 후 은표는 수혁을 찾아가 성식이를 수혁이 죽였다고 말하고 수혁은 성식이는 전쟁이 죽였다고 말한다. 그동안 괴물이 되어버린 수혁 수많은 남성식이 전쟁에서 죽었고 곧 끝난다는 전쟁은 3년 동안 이어지고 수십만의 남성식이 죽었다고 말한다. 그때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이상억이 총을 들고 난동을 피우고 그를 진정시키려던 일영은 그의 총을 맞고 상억은 체포되어 간다. 은표는 일영의 상처를 보던 중 일영이 심각한 모르핀 중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수혁에게서 포항 철수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된다. 포항 철수 당시 2소대장이었던 상억은 그들을 두고 떠나려는 상륙정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더 이상 탈 공간이 없어 그들을 두고 가려는 중대장은 올라타려던 2소대 병사들을 총으로 쏜다. 그러자 2소대 병사들도 중대장을 죽이고 서로 죽이게 되고 그 와중에 수혁도 얼굴에 상처를 입는다. 그것을 본 일영은 기관총을 잡고 올라타려던 2소대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고 그들을 죽인다. 철수하던 와중 자살을 하려던 일영을 수혁이 말리고 수혁은 살아남은 중대원에게 일영이 자신들을 살렸다고 하며 일영을 탓하지 말라고 하고 상억도 2소대는 전투 중에 전멸한 거라며 일영의 탓이 아니라고 말하다. 그래도 자살하려는 일영에게 수혁은 동료를 죽이고 살아남았으면 끝까지 살아남으라고 한다. 그 사건의 충격으로 상억은 정신을 놓았고 일영 또한 죄책감과 악몽을 잊기 위해 모르핀 중독이 된 것이다. 

인민군과 중공군은 대반격을 준비 중이다. 연합군 또한 그들의 공격에 맞서 작전을 수립하지만 상부의 잘못된 지시에 반항하던 일영에게 중대장은 총을 겨누고 전시 상관에 대한 불복종은 즉결처분이라며 따르라고 강요한다. 고립된 애록에서 방어하던 악어 중대는 비까지 와서 시계가 좋지 않은 악조건에서 고지를 지키지만 좋지 않은 기상조건으로 코앞까지 와서야 중공군의 기습을 알아치리고 반격하지만 인해 전술로 밀어붙이는 대부대를 막을 수 없다. 은표와 수혁은 중대장에게 철수를 권유하지만 본부에서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사수를 결정하고 다 죽는다며 대드는 오기영에게 총을 겨누고 군인은 죽으라면 죽는 거야라고 말하고 수혁은 그때 중대장을 사살하고 중대장 전사로 자신이 군법에 따라 지휘한다고 말하고 철수를 명령한다.  그때 은표는 수혁에게 총을 겨누고 수혁은 니가 날 쏘면 니가 중대장이다. 니가 중대를 안전하게 탈출시킬 수 있다면 자신을 쏘라고 말한다. 그 말에 은표는 총을 거두고 살아남으면 수혁을 군법에 넘긴다고 말한다. 필사의 탈출 작전이 시작되고 쓰러진 오기영을 주변의 말류에도 구해낸 양상사는 그러나 자신이 전사한다. 그러나 사방에서 밀려오는 중공군. 탄약도 다 떨어지고 최후의 육탄전을 각오하던 때. 일영이 나타난다. 수혁은 일영에게 자신이 남아 남은 박격포를 모두 사격하고 양쪽으로 적을 유인하고 조명탄이 꺼지면 서로 자기들끼리 싸우게 되고 그 틈에 철수하자고 하고 다른 일영에게 중대 지휘권을 넘기고 철수시킨다. 간신히 살아남아 후퇴하던 그들은 이초의 매복에 걸리고 수혁은 복부에 총상을 입는다.

수혁은 부하들에게 자신이 명령하면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아나라고 한다. 누군가는 죽겠지만 나머지는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수혁은 총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하고 이초를 잡으려는 찰나 이초가 사진 속 차태경이라는 것을 알고 망설이다. 저격당한다. 쓰러진 수혁을 찾으러 오던 은표를 발견한 수혁은 오지 마라고 하고 결국 이초에게 죽고 만다. 

드디어 휴전 협정이 성사되고 북도 남도 살아남았다고 기뻐한다. 그때 은표가 죽은 수혁의 시신을 업고 오고 중대원들은 수혁의 시체를 수습하며 눈물을 흘린다.

드디어 휴전 협정서에 조인식이 열리고 계곡에서 목욕을 하며 망중한 살아남은 기쁨을 만 끼 하던 그들은 자신들 앞을 지나가던 인민군을 만나고 서로 총을 겨누지만 현정윤이 던진 물컵을 보며 그가 그들과 물품을 주고받던 인민군임을 알게 된 일영은 그들에게 잘 가라고 말하고 전 중대원이 잘가라고 외친다. 현정윤은  그 모습을 보고 "진짜 끝난 보다. 가자우"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난다. 

악어 중대에 연대장이 방문하고 휴전 협정이 조인됐으나 효력은 12시간 뒤부터 발생하고 12시간 동안 총력전을 가해 한치의 땅도 더 확보하라는 말과 함께 악어 중대에게 애록을 다시 탈환하라고 명령한다. 이는 북한군도 마찬가지다.

안개가 자욱하게 내린 전선. 그들은 공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안개가 걷히지 않아 작전이 취소되길 희망하지만 야속하게도 안개는 걷히고 미군의 공중 폭격 후 돌격 명령은 내려진다.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서로 격렬하게 전투에 임하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여야 했다. 백병전까지 벌어지는 와중에 갑자기 미군의 공중 폭격이 시작되고 끝내 양측 모두 전사하고 현정윤과 은표만이 살아남는다. 자신들이 물품을 주고받던 벙커에서 서로 술과 담배를 피우며 은표는 현정윤에게 왜 싸우는지를 물어보고 정윤은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젠 하도 싸우다 보니 싸우고 있는 이유도 너무 오래돼서 잊어버렸다."라고 말한다. 그때 라디오에서 정전 협정의 효력이 발생되었고 전 전선에서 적대행위를 멈추라는 방송이 나오고 둘을 웃음을 터뜨리지만 정윤은 끝내 부상으로 죽고 말고 은표만이 살아남는다. 수많은 시신들로 뒤덮인 애록을 은표는 허무한 표정을 지으며 내려오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그들은 왜 마지막 12시간 때문에 죽어야만 했을까.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애록(AERO-K)은 코리아 철자를 꺼꾸러 쓴 것이고 실제 존재하는 고지는 아니고 가상의 고지이다.

그러나 실제 전쟁에서 어마어마한 공방전을 펼친 백마고지와 저격능선, M-1 고지, 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등을 혼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 전쟁 발발 이후 파죽지세로 밀리던 연합군은 낙동강 전선 방어와 인천 상륙작전으로 거의 통일을 목전에 두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크게 밀려 장진호 전투 흥남 철수 작전 등으로 남으로 다시 밀리고 51년 1.4 후퇴로 다시 서울을 내주지만 이후 대반격으로 서울을 다시 탈환하고 지금 휴전선 부근에서 밀고 밀리는 지루한 공방전을 휴전이 성사되는 53년 7월까지  2년 넘게 벌였다. 이때 특히 경기도 동북부와 강원도의 산악 지형에서 수많은 고지전들이 존재했고 하루에도 몇 번씩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사례도 있었다. 물론 이 영화의 마지막 전투인 휴전 협정 효력 발생 12시간 동안에 실제는 항공기와 포격에 의한 공격은 있었지만 실제 병력을 동원한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 중공군이 공격해 올 때 나오는 인해전술은 사실은 중공군의 독자적인 공격이 아니라 공산권에서 흔히 쓰이는 '제파 전술'이라는 공격법인데.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한 곳에 병력을 집중할 수 없고 수비를 위해 병력을 분산할 수밖에 없다. 적이 어디를 주공으로 공격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하여 소규모 전투를 벌여 가장 방어가 튼튼한 곳고 방어가 취약한 지점을 찾아 방어가 견고한 곳은 우회하고 소규모 병력으로만 공격하는 척만하고 나머지 병력을 방어가 상대적으로 약한 곳에 집중시켜 순간적으로 몇배의 수적우위를 달성하고 그 부분을 돌파하여 나머지 수비 거점을 포위 섬멸하는 전술을 말한다. 그래서 국군과 유엔군 들은 제파 전술로 인해 숫적 열세로 싸워야 했고 포위된 상태에서는 실제 병력보다 더 많게 느껴지는 심리도 작용하여 중공군의 공세가 흡사 사람이 바다처럼 밀려온다는 의미로 인해 전술이 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유엔군대 북한, 중공군의 병력비를 보면 몇배씩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쟁 기간 내 동원한 병력 수는 유엔군이 거의 170만명 북한 중공군은 약 200만명 수준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전사자 수는 그의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이는 화력이나 제공권에 의한 공중 폭격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에서는 잘 만들어진 전쟁 영화.

이 영화의 최종 관객수는 294만으로 그렇게 흥행에 참패한 것은 아니지만 전쟁 영화의 특성상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어야 하므로 손익분기점 400만에는 100만 정도가 모자라 제작비 회수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평단의 평은 좋은 편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전투씬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영향으로 한정된 자원으로 찍을 수 밖에 없는 한국 여건에 비하면 수준 높게 완성됐고 내용도 억지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지만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감동과 적당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고지 전투만을 집중적으로 보여 주어 신선한 면도 있었다.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시 한번 찾아봐도 좋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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