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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tiful, 1997)

by 머니머니해조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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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 아내를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눈물겨운 희생

제2차 세계대전이 막 시작되려던 1939년 이탈리아. 넉살과 타고난 말발을 지닌 시골 청년 귀도는 친구와 함께 서점을 차릴 부품 꿈을 안고 로마로 향한다. 도중에 자동차가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고 손을 씻으러 간 곳에서 마구간 2층에서 떨어진 도라와 첫 만남을 가진다. 아름다운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도시로 온 귀도. 서점을 열기 위해 시청에 방문하지만 시골 출신에 유대인인 그에게 녹녹치 않다. 그때 담당 공무원을 만나지만 1시 퇴근이라며 무시하고 실수로 그의 머리에 화분까지 떨어뜨리며 일은 더 꼬이게 된다.

쫓아오는 공무원을 피해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다 학생들을 인솔해서 가고있던 도라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귀도는 도라 생각에 잠을 설친다. 다음난 친구와 길을 가다가 다시 도라와 마주치고 도라와 인사하려는 순간 악연의 공무원이 나타나는데 그는 그녀의 약혼자였다. 공무원이 떠난 뒤 도라와 인사하고 그녀에게 작업을 걸지만 실패하고 만다.

숙부가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귀도는 퀴즈를 좋아하는 레싱 박사를 만나고 그와 퀴즈를 주고 받으며 친해진다. 그때 로마에서 온 장학사가 레스토랑에 찾아오고 우연히도 장학사는 도라가 있는 학교에 방문하려 하는데 귀도는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고 다음날 도라의 학교에 장학사로 온 것은 귀도였다.

 그녀의 말대로 갑작스레 또 만남을 가지게 되고 귀도는 그녀가 일요일에 극장에 간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는 타고난 말빨로 위기를 벗어남과 동시에 도라의 마음 한쪽을 허물며 사라진다. 

일요일 도라는 약혼자와 함께 극장온다. 물론 귀도도 온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하는 도라에게 정치적 야망이 있던 약혼자는 지사와 저녁 식사 약속이 있다고 하고 그녀는 실망한다. 기회를 엿보던 귀도는 갑작스러운 비로 차를 가지러 간 도라의 약혼자 대신 약혼자와 차가 같던 친구의 차를 빌려 그녀를 태우고 애인의 차인 줄 알고 탄 차에는 귀도가 있었고 그녀를 위해 헌신하는 귀도의 노력에 도라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하지만 그녀와의 사랑을 고백하는 귀도에게 도라는 그를 받아주지 않는다. 

평소와 같이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귀도. 그곳에서 약혼식이 열리고 그 약혼식의 주인공은 바로 도라였다. 깜짝 놀란 귀도는 실수를 연발하고 이런 귀도를 본 그녀는 테이블 밑에서 귀도와 키스를 하고 갑자기 말을 타고 들어온 귀도가 그녀에게 말에 타라고 하자 잠시 망설이던 도라는 사랑을 찾아 귀도와 함께 떠난다.

몇년이 지나고 그들은 아들 조슈에도 얻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2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의 동맹국이던 이탈리아에도 반유대인 법을 제정하고 유대인을 탄압하고 결국 귀도와 조슈에는 숙부와 같이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이 사실은 안 도라는 독일군을 찾아가지만 되돌릴 수 없게 되고 그녀도 귀도와 조슈에를 따라 수용소행 기차를 타게 된다. 수용소에 도착한 기차. 하지만 남녀를 분리하는 정책에 의해 그들은 만날 수가 없다.

어린 조슈에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건 전부 게임이라고 설명하고 1등을 하면 탱크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상황이 게임이라 생각하는 조슈에는 마냥 신나기만 하다. 

여자 수용소에 수용된 도라는 동료에게서 애들이랑 노인은 샤워를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샤워실로 위장한 가스실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죽임을 당한다는 말을 듣는다. 

어느 날 제철소에서 일하고 있던 귀도에게 조슈에게 찾아오고 왜 욌냐는 물음에 사람들이 애들은 샤워해야 하는데 자신은 샤워하기 싫어 도망 왔다고 한다. 그렇게 조슈에는 천운으로 샤워장을 가지 않았지만 귀도의 숙부는 결국 샤워실로 가고 만다. 노인과 아이들이 사라진 수용소 귀도는 조슈에를 숨기기 위해 조슈에게게 게임에 이기기 위해 하루 종일 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날 수레에 조슈에를 숨기고 작업장으로 향하던 귀도는 비어있는 방송실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방송에서 도라에게 자신과 조슈에는 잘 있고 항상 도라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느 날 모든 수용자들이 검사를 받는데 그곳에서 귀도는 레싱 박사와 재회하고 레싱 박사는 그를 장교클럽의 웨이터로 일하게 해 준다. 어느 날 레싱 박사는 귀도에게 중요한 얘기가 있다고 신호를 주고 자신의 친구가 보내온 퀴즈를 풀어 달라는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 수용소는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귀도는 도라를 구하기 위해 아들 조슈에를 데리고 여자 수용소 쪽으로 향하는데 귀도는 소화전에 조슈에를 숨기며 모든 사람이 떠나고 아무도 없을 때까지 절대 나오지 않고 숨어 있으면 60점을 얻고 그들이 일등을 하고 탱크를 선물로 받게 된다고 하며 도라를 찾으러 떠난다. 수용소 여기저기를 누비며 도라를 찾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독일군에게 붙잡힌다. 독일군에게 끌려가면서도 아들이 숨어있는 소화전을 발견하고는 아들에게 마지막 윙크와 미소를 남기고 장난스럽게 걸어 골목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총소리와 함께 독일군만 나온다. 

다음날 아무도 남지 않게되자 밖으로 나온 조슈에. 그때 갑자기 미군의 탱크가 나타나고 귀도는 놀라며 자신이 일등을 했다고 좋아하고 미군의 품에 안겨 탱크에 올라타고 길을 가던 중 엄마와 재회한다. 엄마와 재회한 조슈에는 엄마에게 자신들이 1000점을 얻어 이겼다고 웃으며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유쾌한 코메디로 풀어낸 베니니의 수작.

인생은 아름다워는 시네마 천국과 더불어 90년대 이탈리아 영화의 부흥을 이끈 90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또한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중에서도 쉰들러 리스트와 더불어 홀로코스트를 다룬 대표작이기도 하다. 다른 작품들은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어둡고 무거운 영화가 대부분이나 이 작품은 웃음과 풍자로 가볍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유쾌하게 웃다가 마지막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아들을 위해 웃으며 윙크하고 장난스럽게 걷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자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훔친 장면이기도 하다. 

실제로 베니니의 아버지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며 그의 아버지는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어린 베니니에게 자신이 겪은 끔직한 경험을 실제로 게임에 비유하여 설명했다고 한다.

98년 제51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고, 99년에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주연상,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여 전세계적으로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한다.

비록 나찌 수용소 생활에 대한 비참함이나 잔혹함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극 중에 잠깐잠깐식 지나가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나 노인과 아이들의 샤워실을 가장한 가스실에서의 학살을 직접적이지 않고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웃고 떠들다가도 가끔씩 지나가는 그러한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서 관객들로 하여금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일깨워주고 있다. 

가끔 아버지의 사랑이 그립거나 웃다가 울고 싶어질때면 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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